유승민 연설, ‘야당, 차기 대선 패배 전주곡이다!’ 비틀어 보기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그야말로 충격이다.

야당조차 환영하고 있고, 유 원내대표의 연설문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야당은 진정한 보수정당이 가야할 길을 말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했고, 이에 대해 기자들과 정치 좀 안다는 논객들이 제각각 상상의 나래를 펴낸 기사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링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409500245

 

새정치연합 박수만 칠 때가 아니다. 이 정도면 정말 무능을 넘어선 바보 정당이라고 봐야 한다.

 

난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고 그야말로 충격을 먹었다. 그리고 좌절했다오늘은 문재인 대표 연설 있었지만, 무슨말 했는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유승민만 회자되고 있는 현실만 봐도 유승민 연설의 파괴력이 어떤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역시 새누리당은 고수 중에 고수다. 어쩌면 다음 총선은 물론이요 대선 때도 새누리당의 다크호스에 문재인을 비롯한 기존의 야당의 잠룡들이 밀릴 수 있을 거 같다.

 

그 다크호스가 유승민이 되지 말란 법도 없을 거 같다. 이대로라면...무대를 밀어내고 새누리당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잠룡주자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같은 시기에 치러진 새정치연합 당대표 경선 보다 더 관심을 받았던 사실만 봐도...약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못 할 것도 없다.

 

어차피 정당과 정치인들은 진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벗어나는 건 열반의 반열에 오른 종교인에게서나 바랄 일이다.

발걸음을 옮길 수 없는 정치인들이 4951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딱 하나다. 나는 여기 있데 저쪽에 있는 무언가를 이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갈고리는 뭐든. 그러니까 그게 바로 공중전이라 불릴 수도 있겠다.

 

하이젝킹!


역대 대통령들 보아라. 우파 중에서도 우파가 좌파 중에서도 좌파가 대통령이 된 적이 있던가? 한번도 없다.

 

가깝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 우파중의 우파임을 자처하지만,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시절에는 새누리당에서 누구보다 왼쪽에 있었다. 세종시 원안 고수 때부터...심지어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앞두고는 경제민주화를 선점했고, 열린우리당 시절 복지 정책들을 막 가져와서 베껴 써먹었다.

 

이명박, 이 사람이야 말로 친기업, 친부자로 전형적인 우파지만, 오로직 돈을 쫓았기에 새누리당 안에서는 가장 왼쪽에 치우친 사람이었다. 그래야 이쪽 저쪽 다 먹을 수 있었으니.

 

노무현 전 대통령, 좌파지만 가장 오른쪽에 있던 사람이었다. 한미FTA 협상, 이라크 파병 등등 안보와 외교를 보자면 진짜 우파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알다시피 상식과 민주주의를 쫓기 위해 왼쪽에 몸을 담았지만 해운업, 신문사 사장 등을 했던 경험으로 경제정책과 외교에서는 누구보다 실용을 추구했다. 보수니 진보니 가리지 않고 진영논리 중에서도 때에 따라 가장 실용적인 정책을 쏙쏙 뽑아썼다. 오죽하면 남기신 말이 실사구시일까... 또 정권 잡기 위해서 폭압적인 군사정권의 숙주였던 JP와 연정까지 감행했다.

 

이런걸 바로 난 정치에서 하이젝킹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달리 붙일 말이 없어서.

 

그런데 새누리당! DJ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정권을 빼앗기고 나서는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후 새누리당을 보면 정권 놓치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환골탈퇴했고, 하이젝킹누가보다 잘한다. 그것도 적재적시에.

 

DJ의 유명한 잠언. “남들보다 반 발짝만 앞서가라!”


DJ의 유지를 가장 잘 실천하는 게 바로 새누리당이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연설에서 경제정의 실천’, ‘재벌도 법 앞의 평등과 같은 야권과 진보, 좌파의 의제를 과감하게 하이젝킹 해와서 새누리당의 운신폭을 넓여주고 보다 중원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어차피 선거는 중원싸움. 이러면 벌써 게임 추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거다.

 

새누리당은 50먹고 시작했고, 야당은 50내주고 시작한 거다.

 

거기다 지금은 쏙 들어갔지만, 언제든 나오기만 하면 사회를 휘딱 뒤집어 놓는 의제가 있다. 개헌......

 

유 원내대표 임기 내 국회에 개헌특위가 설치된다면, 이미 게임 아웃이다. 이번 개헌은 말로만 끝날 거 같지 않아 보인다. 진짜로 개헌특위 설치 될 거 같다. 이 정권 내에 개헌이 되긴 어렵지만 개헌 특위 설치 되면 다음 정권에라도 개헌이 실현 될 거 같기도 하다.

 

뭐 유 원내대표를 원내대표로 밀어줄 때 친이쪽에서 개헌특위 설치 약속 받고 몰아줬다는 말도 들린다. 또 개헌전도사로 이명박의 남자 이재오는 왕의 남자이미지를 국민의 기억속에 몰각시켜버렸고, 개헌전도사만 남았다. 이 개헌전도사 이재오가 개헌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천천히 밟아 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야당은 잊으면 안된다.

 

심지어 이재오는 국회나 정치인들이 아닌 시민참여 개헌으로, 시민 개헌운동까지 손을 대고 있다. 이러면 새누리당은 정말로 그라운드를 최대치로 넓혀 놓게 된다.

 

야당아 ......제발 정신차려라! 당신들 그러로 사분오열되서 지리멸렬한 권력싸움이나 할 때 새누리당은 이렇게 정권재창출을 위한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무서워 할 줄 알고 지금부터라도 20대 총선 19대 대선을 바라보고 뛰어라!

 

정권교체도 민주주의의 원칙 중 하나고, 야당에게 부여된 헌법적 역할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고! 한심하다


덧글

  • 까진 얼음 마녀 2015/04/09 14:59 # 답글

    서민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이 꼭 오길.
  • 사료 2015/07/12 17:28 # 삭제 답글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특히 마지막 두 문단이 정말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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