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여행 다녀오면서 집에 올 때 빈손으로 오기가 뭐하더군요.
그렇다고 경주빵은 매년 동생이 사왔고 며칠전에 사온 경주빵도 그대로 남아있고, 그렇다고 사올 건 마땅치 않고.
결국, 수원역에 보이는 황용당에서 먹거리나 사오자 싶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더군요.
우메가에 모찌 우리말로 매화가지 떡이라고 하는 이름이 예뻐서 샀습니다.
전 매화가 좋거든요.
매화가 상징하는 그 절개, 지조, 기개가 좋습니다.
구운 찹쌀떡이라는데,
열개에 만원입니다.
상자 포장은 이렇게 되어 있구요,
이렇게 개별 포장된 모찌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
포장지를 뜯고 반으로 갈라 봤습니다.
정면 샷은 저렇구요.
우선 찐득찐득하지 않아요. 쫀득 쫀득 찰지지만 찰지다 못해 끈적여서 입안이나 이에 달라붙지 않고요, 통팥이 들어 있어서 먹고 난 뒤 타는 단맛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적당합니다.
적당히 탱탱하고, 적당히
달고, 씹히는 맛도 좋구요.
담백합니다. 구워서 그런지...
한마디로
사랑할 때 적당히 튕기면서 다정하고 환하고 딱 좋을 만큼 열정적이고 섹시하고 또 헤어지고 나선 뒤끝 없는 그런 여자 같습니다.
모찌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보니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명물이라네요.
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시에 '다자이후 덴만구'라는 '학문의 신'을 기리는 신사가 있는데 그곳 입구로 가는 도로 양쪽 연변에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을 맑게하여 시험에 딱 붙는다"하여 명불이 된 우메가에 모찌(매화가지 떡)는 학문의 신이 자유스럽게 외부인사와 접촉을 하지 못하고 투병생활을 할때, 어느 할머니가 그의 쾌유를 빌며 떡을 만들어 매화가지에 메다는 방법으로 그에게 전달한데서 유례 됐다고 나와있습니다.
외피는 찹쌀가루와 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피를 만들고 그 중간에 팥앙금이 들어 있는 구운 떡 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