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부산 갔다가 ㅁ 언니를 만났다.
일 때문에 간 거라 시간이 어찌될 지 모르고, 또 불쑥 연락한다고 만날수 있을지 몰랐는데,
ㅁ 언니는 만나주셨고, 맛 있는 밥에, 맛 있는 음료수에, 마지막에 내 손에 예쁜 큐빅이 잔뜩 박힌 핀을 쥐어주셨다.
어찌나 짠하던지...ㅠㅠ 낮선 도시에서 만난 따뜻한 인연 때문에 마음이 든든했다.
지난 어제는 시골가시는 아부지랑 같이 전철 같이 타고 출근했다. 아부지는 한참 더 가야하고 내가 내릴 때가 되니 내 옆으로 옮겨와서 지갑에서 만원짜리 몇 장을 꺼내 쥐어주신다.
내가 용돈드릴 나인데...얼마나 짠하던지.
오랫동안 안 열어봤던 메일함을 열어보니, 반가운 메일이 왔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편집자인데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퇴사해야 했던 분.
다행히 좋은 계기가 되어 다른 곳으로 복귀하게 됐다.
일 할 때도 메일만 왔다 갔다 한 사인데, 다른 곳에 갔다고 소식 전하고, 다시 함께 일 해보자고 해서 참 행복했다.
이래서 인생 살아 볼 만 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소통을 양식으로 키워나가는 인연. 많은 말이, 상대에 대해 많이 안다고 인연을 자라나게 해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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