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오우삼 감독 리뷰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쟁이며, 위대한 지략전술로 손 꼽히는 적벽대전!!!!!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영화!!

움...기대가 크면 살짝 실망 한다던데,

실망하진 않았고, 딱 예상한 만큼 좋았다.

인해전술. 역시나 중국놈들은 CG처리 보다는, 그냥 엑스트라 투입이 더 인건비 절약인 듯.

스케일이야 말 할 것도 없이 방대하고,

액션 역시 중국 무협영화의 거장 오우삼 답다.

삼국지 전권 정독하지 않아도, 적벽대전이야 다들 귀동냥 한번쯤은 했을 터...

그러나 삼국지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내가 영화 보면서 약간 아쉽고, 조금 웃었다.

아쉬운 점은, 소교라는 여자 하나 때문에 대전을 벌였다고 몰고가려던 그 의도에서 오우삼에게 조금 삐졌다.

걸핏하면 여자 탓이래. 경국지색이래.

성군이 폭군 된 것도, 나라 말아 먹은 것도 심지어 전쟁도 여자 탓이래...-_-

조조가 색을 밝히긴 했지만, 소교 하나 얻자고 그런 정신병적인 짓까지 했을까??

전쟁을 벌이면서 이교(소교,대교)미희를 노리개 삼아 얻으려던 꿍꿍이는 있었지만, 이 점으로 손권과 주유를 약올리며 화나게 하는데 이용했을 뿐...

그리고 웃은 점은...

ㅎㅎㅎㅎㅎㅎ 장비 분장 묘사 잘했다. 하지만...대체, 장비의 장팔사모는 어디있어? 장비는 왜 싸울 때 마다 그 유명한 장팔사모를 휘두르지 않고 육탄전만 하는데????

심지어 ㅎㅎ 난 장비가 임꺽정인 줄 알았;;;;;아니, 임꺽정도 칼은 있었지.

그냥 몸으로, 주먹으로 친다. 보태서 몸으로 툭 밀면 준마들이 쓰러진다.

장비의 창검술도 대단했었는데...왜, 백정처럼만 보이게 했어???

장비에게 장팔사모를 돌려주라고...


결정적으로...왜?? 왜???왜???? 두 편으로 나눠서 개봉하는 건데?????

왜????

그냥 4시간 내리 쭉 앉아서 보고 싶다고.

자르면 어쩌라고???

사람 고문하는거야??????






왼쪽부터, 주유, 소교, 유비, 손권, 제갈량.
삼국지에 보면 제갈량은 굉장한 미남자였다고 묘사 되어 있다. 거기다, 10년 정도 간을 하지 않은 음식만 섭취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었다고 한다. 꽃미남에 신선적인 면모가 부각되어야 하는데, 영화에서 제갈량의 외모는 뭐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좀 아니다. 금성무 자체의 연기가 또 제갈량을 다르게 해석했는지, 약간 익살스럽고, 귀엽다...범접할 수 없는 신성적인 면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긴다.

소교. 대단한 미모라고 하는데, 너무 소교의 역할을 키워놓았다. 자칫 잘못했으면, 조조가 걸왕이나 탕왕처럼 비춰졌을 듯. 하지만,
주유역의 양조위가 서사의 중심축을 잘 잡고 이끌어 나가고, 소교를 잘 받쳐줘서 어느 정도 균형은 유지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예쁘니까 봐준다. 별로 예쁘지도 않아서 화면에 오래 나오면 지루해진다. 전투신의 비중을 재미도 없게 잡아먹으면 화가 났을 듯;;;;;;;;;;;;
그런데, 저 여배우의 외모는 아무래도 소교보다는 조비연역에 가까울 듯....

근데, 얘 소교야???? 니네 언니 대교는 어디있니?????


손상향. 훗날, 유비할배에게 시집가는데...이 여자 아줌씨 삘이 나는데 귀엽다. ㅎㅎㅎ

손상향의 비중을 웃음으로 늘린점은 플러스 요인이 된 듯.

조자룡!!!!!!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수 조자룡!!!!

삼국지 - 용의 부활에서 조자룡 역을 했던 유덕화 포스에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주조연으로 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조자룡의 해석에 가장 부합하다.

거기다 그 뛰어난 액션까지...... 상대의 칼로 상대를 베라는 가르침에 충실하다. 상대의 창으로 상대를 찔러 죽인다. ㅋㅋㅋㅋㅋㅋ
주유!!!!!!!!!!!!!!!!!!!!

말이 필요없다.

양조위의 포스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까 슬 염려가 된다.

어디까지나 적벽대전에서의 활약은 제갈량의 지략인데, 주유도 큰 도움을 줬다에서 그쳤어야 하는데...

화면에서 그 존재감을 월등한데다가, 오우삼 감독이 원하는 주유 색깔을 너무 잘 표현해줘서, 문제가 될 듯 하다.

주유가 제갈량의 빛을 잡아 먹는 느낌을 떨쳐내기 힘들다.

난 주인공이 주유인 줄 알았다. -_-;;

아마도 하편을 보지 않아서 내린 섣부른 판단이길 간절히 바란다.

하여튼, 정말 작은 거인임에 재고의 여지가 없는 배우다. 양조위는...

다채로운 색깔을 단절 없이 따라간다는 게 배우로써 보통 집중력과 몰입을 요하지 않는 일일터...

소교와 간절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 배우, 한 나라의 도독대장, 주군을 섬기는 충신...까지...

오우삼의 실수는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양조위의 실수는 그 점을 영화배우로써 완벽하게 발휘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양조위는 전해내려오는 삼국지에서도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주유를 빛나게 해줬으며, 자칫하다간 주유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마저 바뀔 수 있게할 우려가 다분하다.


.........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덧글

  • 파파울프 2008/07/12 13:28 # 답글

    조조가 소교 때문에 전쟁한 것처럼 나와요? 그건 좀 심했군요 ^^

    그나저나 가장 궁금한 것은... 오우삼이라니... 비둘기 나오나요?
  • 코피루왁 2008/07/12 13:34 #

    비둘기 나와요. ㅎㅎㅎㅎ
  • 한빈翰彬 2008/07/13 12:01 # 답글

    조조가 걸왕과 탕왕이라는 것을 걸왕과 주왕, 혹은 탕왕과 무왕으로 바꿔 주셔야 할 것 같지 말입니다.^^ 물론 전자이겠지만.
  • 코피루왁 2008/07/14 00:15 #

    넵. 아 뜻이 잘못 전달 되었네요.
  • sen 2008/07/13 12:18 # 삭제 답글

    영화 적벽의 주인공은 주유 맞습니다.

    나관중본의 삼국지연의에서 촉나라 세력을 주인공으로 잡으면서 정사까지 왜곡하며 제갈량이 지나치게 많은 활약을 한것이지만,

    실제로 적벽은 주유의 전쟁이라고 보는게 정석이고,
    그게 오우삼이 말하려는겁니다.

    그리고 소교때문에 조조가 전쟁을 일으켰다는건 영화속 조홍의 개인적 추측일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
  • 코피루왁 2008/07/14 00:16 #

    네. 저도 어디까지나 상편을 봤을 때 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했구요, 하편을 보면 또 리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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