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세 ; 슈지의 여자친구.
내 여자친구 치세는 귀엽다. 그리고 둔하다. 잘 하는 말, 고메네. 성적도 중, 하위 권. 세계사만 이상스럽게 잘한다. 그리고 늘 소원한다. 강해지고 싶어.
치세는 슈지에게 담력을 키우고 싶어 사귀자고 고백한다. 슈지는 오케이.
교환일기를 쓰자는 치세의 제안에 골몰하다 그녀를 불러낸다. 역시, 연애는 맞지 않다며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려는데...
"그럼 왜 내가 사귀자고 했을 때 Ok 했어?" "남자는 너 같이 귀여운 여자가 사귀자고 하면, 거절할 수 없어."
얼레리 꼴레리...이렇게 연인이 되지만.
삿뽀로 공습 때 현장에 있던 슈지. 친구 한 명은 죽고... 폐허위를 걸어오는 귀여운 여자친구 치세. 그녀는 최종병기였다.
미안해, 슈짱. 나 이렇게 변했어.
그녀의 엄청난 고백에 그저 안아주는 슈지.
하지만, 살상을 위해 만들어진 병기와 인간의 사랑. 평탄할 수는 없고. 다시, 반 친구로 돌아 온다. 그리고 치세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병기로써 전투에 임한다.
그렇게 슈지와 헤어지고 전투에 임하며 더욱 강해지는 치세.
그리고 남아있던 슈지는 행동하기 보다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있다 치세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마을에 지진이 찾아 들어 오랜 배꼽친구 아케미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그녀의 고백을 듣는다. 치세와 아케미도 친구.
마지막 용기를 끓어 모은 아케미의 입맞춤.
결국은 멸망의 위기에 폐교령이 떨어진 학교. 그리고 모여든 마을 피해자들과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지막 축제.
축제가 끝나고 찾아온 치세. 그들은 남아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로 한다. 사랑에 모두를 걸고 도피. 3주를 부부로 지내고, 행복하게 죽어 가려는 치세. 치세가 더 이상 살인 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마지막은 자기가 죽이겠다던 슈지는 결국 실패한다.
인간의 물질로 만들어진 병기. 그 안에 녹아든 인간의 감성. 부끄러움, 두근거림... 치세를 병기로 만든 윗선과 전쟁을 불러온 사람들 조차 모두 죽고, 그녀를 살리겠다며 다시 그들에게 내어놓는 슈지.
그리고 둘의 첫 키스 장소에서 만나는데. 인간의 성질은 모두 사라지고 만난 치세. 여전히 감정은 남아 있었다.
그렇게 인간은 누구나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설득시켜주는 그들의 사랑. 소설 "성에" 이후로 이렇게 작품에 녹아든 러브신은 처음 본다.
그리고 두 사람의 추억이 함께 한 지구상의 마지막 마을과 슈지를 지키려는 치세. 슈지는 다시 보내준다. 치세, 너의 마지막을 똑똑히 보아줄께.
해일이 몰려오고...
지구는 망하고...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슈지. 치세가 마지막까지 지켜낸 슈지.
그리고 그곳. 치세와 슈지가 첫 키스, 첫 경험의 장소.
그리고 슈지의 가슴에만 남아있는 치세. 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지만, 혼자는 아닌...영원히 슈지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치세.
아무도 없이 홀로 살아 남은 지구에서 영원히 그 안에 남겨진 여자친구 치세. 귀엽고, 둔하고, 고메네(미안해)를 달고 살며, 성적은 중, 하위권. 이상스럽게 세계사만 잘하는...그리고 늘 강해지길 원하는 그녀.
그녀를 살리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여야 했지만...그래서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슈지는 치세를 사랑하고, 치세는 슈지를 사랑해서 홀로 살아 남았지만, 영원히 그 안에 함께할 치세가 있어서 행복한 ...슈지 그리고 최종병기 그녀 치세.
느덜이 사랑을 알아??????
나는 사랑이 뭔지 아직 몰러......
하지만, 적어도 사랑이라면 적어도 죽음 보다는 삶에 가까운 법.
나는 가끔 우리 인간들은 모르는 힘에 의해 알게, 모르게 조종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인간 중에는 가끔 외계인도 있고, 괴물도 있고, 병기도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한 인간에겐 이 모든 속성이 내재한다고도 본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마지막 보루는 역시 인간애 그리고 뜨거운 가슴, 짠 눈물이 아닐런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또 한번 고민하게 만들고, 많은 여운을 남겨준 애니메이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