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야망 최종회 그리고... 리뷰



보았다 최종회를...

나는 요즘 가장 대중적이고 소위 통속적이라고 인정받는 모든 창작물에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6년 동안 보지 않았던 TV 프로그램을 주말이면 몇 가지를 챙겨 보려고 한다.

물론, 지속적이지는 않다.

이상하게 TV  앞에 앉으면 산만해지거나 마음이 우울해지고 다른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주가는 시나리오 카페에 올라온 방송작가 김수현 이라는 글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사랑과 야망...

앤딩 ... 훌륭했다.

극중 주인공인 미자가 우울증을 이겨 보려 별 짓(말 그대로 미자가 할 수 있는 온갖 별 짓이다)을 하다 하다 울부짖으며 앤딩 처리 된다.

그렇게 미워했던 "아부지~~ 아부지~~~"를 찾으며...

사랑과 야망. 이 두 가지는 인간이 가지는 가장 원색적인 욕망이다. 사랑도 야망도 가지가지 사람이 모두 다른 모습이듯, 다른 모습.

먹고, 자고, 싸는 것 세 가지는 원색적인 본능이라면 사랑과 야망은 인간이 가지는 가장 원색적인 욕망이기에 그리고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기만 할 뿐...

마셔도 마셔도 기갈만 더해가는 소금물처럼...

작가는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줬다. 결국, 그들은 사랑하는 군상들이 모여 그 드러운 사랑 때문에 서로 드러운 모습보여주며 그 모습까지 참아주며 때론 힘들고 지긋지긋하고 말 그대로 아주 아주 드으으럽지만 붙어서 매 순간 반복하며 산다.

그리고 울부짖고 때론 미친년처럼 쌩뚱맞은 짓을 해가며 산다...

버럭질도 하고...

가지가지 군상들 속에 그렇게 섞여 산다.

그들의 끝을 보여준 앤딩이 아니라 뒈지는 그 날까지 미자는 우울증 완치를 못하고 술퍼마시고 싶은 욕구와 싸워가며 돈 많고, 자기 사랑해주고 능력있는 남편과 착한 아들과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살면서도 시쳇말로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 소리" 같은 우울증에 질질짜기도 하고 옆에 사람 피곤하게 만들고 그렇게 살다가 죽겠지.

그리고 태준이는 그런 마누라 드러운 사랑하고 살 섞고 산 드러운 정으로 그거 봐주며 누구 하나 뒈지는 날까지 살다가 가겠고... 태준은 결국 마누라와 조화를 이루지도, 마누라를 이기지도 못했다. 다만, 그냥 자기가 지고 살뿐...그것도 모두 드러운 사랑때문에... 그래야만 서로 붙어서 살 수 있기 때문에...붙어서 사는 것도 피곤하지만 떨어져 사는 짓은 해보니 더 괴롭더라...

은환은 팔자가 드러워서 전생에 씨받이였나...남의 새끼도 모자라 핏줄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손주 키워가며 버럭질해대는 남편 눈치보며 뒈지는 날까지 살아가겠지.

아버지 팔자 내림하는 자식도 있겠고, 헛 똑똑이 질 하다가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고... 그 어머니 아버지가 그러다 명 줄 끊긴 것처럼...

그렇게 살다가 죽기로 작정한 아버지를 이해하고 뒤 늦은 용서를 하지만 때때로 돌만큼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미자가 자신이 이러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 자기 맘대로 안되는 자신때문에 더 미쳐돌다 돌다 "아버지" 부르며 울부짖는 미자는 ...그 아버지에게 원망도 미움도 사랑도 모든게 한마디 

아버지...

그 안엔 "나 좀 어떻게 해줘요. 나 좀 봐줘요." 애원이 있겠고...

이래서 김수현을 시청자는 사랑하겠지.


여기서...

이경실 아줌니의 연기는 정말 쵝오!!! 주인공들의 어머니 이자 파주댁 아줌마의 형님이 돌아가셨을 때...
울부짖으며..



"이 빌어먹을 것들아 왜 곡을 안해에~~~~"

 

덧글

  • 쭈영 2006/11/13 12:52 # 답글

    저두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였어요^^
    첨엔 한고은 때문에 보기 너무 힘들었는데, 역시 다른 연기자들, 극본, 연출력때문에 미자는 그럭저럭 넘겨지게 되더라구요^^
    너무 아쉬습니다. 이젠 뭘 보나~ 재방으로 보던 환상의 커플을 봐야할까봐요...
  • 서필립 2006/11/13 13:52 # 답글

    쭈영/ 저는 한편으로는 시원해요...사실 뭐 해야지 하면서 의무적으로 공부하듯 TV 보는거 저 피곤하거든요...방송에 집중도 못하는 편이고... 김수현식 스토리구성과 대사발 뭐 그런걸 보려고 보느라구요..사극을 보면 그사람들 대사 교정하듯이 제 머리속에서 다시 쓰는 것도 피곤하고...^^ 어데서 극본만 따로 다운받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 연향비 2006/11/13 16:52 # 삭제 답글

    보면야 재밌겠지만..
    김수현 스타일은 머리가 너무 시끄러워지고 피곤해서.. 잘 안보려고 든다는^^;;

    김수현이 잘 쓰기야 잘 쓰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지^^;
  • 서필립 2006/11/13 21:50 # 답글

    연향비/ 저도 재미있고 글도 잘 쓰는데 제 스타일은 좀 아니예요.
  • 연향비 2006/11/14 01:15 # 삭제 답글

    근데.. 드라마는 몰라도.. 소설은 그냥 글트라..;; 생각보다 훨~ 평범쪽에 가깝게 느껴졌음^^;
    로설에서도 그정도는 많은데.. 싶었던 ..ㅎㅎㅎ
  • PETER 2006/11/15 00:25 # 답글

    어머님이 팬이시라 가끔 봤는데 이경실 연기 정말 최고에요.
    볼때마다 웃음 픽픽-
    대빵어무니(?)에 대한 충성심 팍팍 느껴지는 연기랄까-
    전 성격이 급해서 김수현 스타일 대사도 잘 소화되는거 같아요. 속사포
  • 서필립 2006/11/15 12:00 # 답글

    연향비/ 소설은 못봤어요...

    peter/ 글쵸?? 진짜 연기 잘하던데..
  • 1234 2020/08/12 11:45 # 삭제 답글

    1234
  • 성대모사극장 2020/08/12 12:01 # 삭제 답글

    SBS드라마 사랑과야망은
    일종의 성대모사극장과도 같았다!
    특히 김용림역할을 연기했던
    정애리씨는 나중에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특유의유행어를 만들어낼것같다!
    나이것참!(혹은나원참!)
    게다가 임예진역할을 연기했던
    이유리씨는 나중에 드라마에서
    천박한역할로 나올것같다!
    (임예진자체가 너무천박하게생겼으니까ㅋㅋㅋ)
    특히 국민엄마의대명사 윤여정역할을
    연기했던 이승연씨는 나중에드라마에서
    구수한말투의국민엄마역할로 똑같이나올것같다!
    (윤여정씨가 구수하게생긴이미지라ㅋㅋㅋ)
    그리고 상남자배우의대명사 이덕화역할로 나왔던
    이훈씨는 나중에 쇼프로MC와이덕화말투성대모사로
    큰웃음을 주지않을까싶다!(부탁해요!ㅎㅎㅎㅎ)
    게다가 남성훈친구 노주현역할로 나왔던
    전노민씨는 나중에 시트콤에나와서 망가진모습
    제대로한번 보여줬으면좋겠다!
    (아니그래도이자식이/이자식이증말)
    그리고보너스로 이덕화후처 김청역할로 나왔던
    이민영씨가 나중에드라마에서 사악하고표독한
    악녀연기한번 선보여줬으면한다!
    근데 조형기역할에 이원종은 솔직히아니다!
    왜냐하면 험악한인상과는다르게 예능프로에서
    이상한팝송이나 부르면서 웃음을주게!
    (씨쓰까레 베이비씨쓰까레이 아임요비너스
    아임요파덜 조이자리라이)
    그리고 이덕화친구 이계인역할은 솔직히
    최준용씨가 더잘어울리지않나?
    (태조왕건의애술장군과야인시대의임화수는
    뗄레야뗄수없는 완전도플갱어그자체다!)
    그리고 남성훈과재혼한후처 차화연역할을했던
    한고은씨는 나중에 MBC드라마에서 악녀연기로
    한번은 나와야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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