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취재 갔다가, 그곳의
소품이 너무 예뻐 사진 기자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시계......
난 시계를 안 차고 다닌지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예쁜 메탈 시계를 사줘 잘 차고 다녔는데 그 시계가 고장난 이후로는 차고 다니지 않는다.
시험 볼 일도 없어졌고, 선뜻 내 돈 주고 시계가 사지지 않는다.
또, 핸드폰을 들고 다니니 시계로 사용하게 되고.
그렇지만 난 아주 시계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2학년이었던가...아부지가 노랑색 전자 시계를 사줬었다.
그 시계를 한 2년 정도 차고 다녔다. 그 이후로도 시계가 고장나거나 물이 차면 부모님은 손목 시계를 사서 꼭 채워줬었다.
나도 그 시계들을 꽤 오랜시간 동안 차고 다녔고...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진 손목에 시계가 꼭 채워져 있었으니까.
다시, 손목 시계를 하나 사고 싶은데 마음에 꼭 드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단지, 비싼 명품 시계가 아닌......좀 의미 있고, 특색 있는 나만의 명품 시계를 차고 싶다.
저런 앤티크한 탁상 시계도 집에 놓고 싶고.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내 손목에서 시계가 사라진 순간부터, 난 시간에게 버림 받았다.
시간은 나를 이곳에 버려둔 채로 저 혼자 휙 휙 가버린다.
늘 나보다 한 발치는 앞서서, 가차 없이 떠나간다.
내 안에 있는 큰 슬픔 중 하나가 그 시간에게 버림 받은 것이다.